필리핀 페소 환전, 어디서 어떻게 해야 가장 이득일까요? 공항, 시내 환전소, 은행, 카드 사용까지 다양한 환전 방법을 비교 분석하고, 환율 우대받는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환전 잘하면 여행 예산이 달라진다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준비 항목 중 하나는 ‘환전’이다. 필리핀 역시 자국 통화인 **페소(PHP)**를 사용하는 나라로, 현지에서는 대부분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카드도 일부 지역에서는 사용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 로컬 식당, 마사지샵, 교통수단에서는 거의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일정에 맞는 충분한 페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환전을 아무 데서나 하면 손해를 보기 쉽다. 환율은 매일 변동되며, 환전소마다 수수료와 스프레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도 1~2만 원, 많게는 5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여행 경비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사용하는 필리핀에서는 환전이 여행 예산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이 글에서는 필리핀 환전을 가장 유리하게 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한국에서 미리 환전하는 경우, 필리핀 현지에서 바꾸는 경우, 공항 vs 시내, 현찰 vs 카드 등 상황별 유리한 환전 전략과 함께, 실수 없이 안전하게 환전하는 법까지 정리해 두었으니, 필리핀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
필리핀 환전 실전 가이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바꿀까?
1. 페소는 국내 은행에서 바로 환전 가능할까?
- 일부 국내 은행(KEB하나, 우리, 신한 등)에서 PHP 환전 가능하지만 **수량 한정 & 환율 불리함**
- 대부분은 **달러(USD)로 환전 후, 현지에서 페소로 재환전**하는 방식이 유리
- 은행 앱 사전 예약하면 환율 우대율 70~90% 적용 가능
2. 한국 공항 환전 vs 필리핀 공항 환전
인천공항: 환율 나쁨, 소액 페소만 확보 시에만 추천
필리핀 공항: 마닐라/세부/클락 모두 공항 환전소 존재하나, 환율 비효율적
→ 공항에서는 소액 (₱2,000~3,000)만 환전 → 시내에서 본격 환전
3. 필리핀 시내 환전소가 가장 유리하다
세부: 아얄라몰, SM몰 내 환전소 환율 우수 / 'MLhuillier', 'Palawan Pawnshop' 체인도 신뢰 가능
보라카이: 디몰 내 환전소 중 'Aria Restaurant' 맞은편 환율 우수
마닐라: 마카티 지역 환전소, Glorietta몰, Greenbelt 인근 추천
→ 항상 “We Buy” 기준 금액을 비교하고, 수수료 포함 여부 확인 필수
4. 달러 환전 후 필리핀에서 바꾸는 게 이득
한국에서 USD 환전 → 필리핀에서 USD → PHP로 바꾸면 수수료 절약 가능
단, $100권 단위가 환율이 가장 좋으며, 찢어지거나 오래된 지폐는 거절 가능성 있음
필리핀에서는 $50, $20권은 환율이 불리함
5. 카드 사용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리조트, 대형 식당, 쇼핑몰은 대부분 카드 사용 가능
하지만 소형 상점, 투어 예약소, 마사지, 교통수단 등은 현금 ONLY
해외결제 수수료(약 1%) + 환율 차이 존재
6. 환전 시 주의사항
환전소 직원이 준 금액 직접 세기 (거스름돈 실수 드물지 않음)
고액권은 가급적 사용처 확인 후 수령
지갑 외에 비상금은 따로 분산 보관
환율은 매일 바뀌지만, 현명한 선택은 영리한 습관이다
필리핀은 여전히 현금 중심 사회다. 물론 카드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점에서는 현금을 선호하고, 특히 로컬 여행이나 자유일정을 계획하는 경우엔 적절한 현금 보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환전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하느냐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여행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환전 전략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며, 단 10분만 투자해도 수만원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여행 예산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환전은 그냥 ‘출발 전에 한 번’이 아니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절차로 인식해야 한다. 가장 유리한 타이밍과 장소, 금액을 알고 떠나는 여행자는 그만큼 여유롭고 효율적인 여정을 즐기게 된다. 지금 환율이 어떻든, 정보와 준비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 가장 알찬 환전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자.